울산시, 지난해 외투 8억 5300만 달러 유치
울산시, 지난해 외투 8억 5300만 달러 유치
  • 이원호 기자
  • 승인 2019.01.05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년 내 최대 실적…올해 목표액 대비 170% 초과 달성
송철호 시장이 지난해 10월 30일 바스프 독일 본사를 방문, 경영진과 글로벌 투자유치를 위한 '투자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송철호 시장이 마틴 위드만 글로벌 전략마케팅 개발담당 수석부사장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울산시민신문] 울산시의 '2018년 외국인직접투자'(신고기준)가 8억 5300만 달러를 넘어서며 최근 3년 내 최대치를 경신했다.

울산시는 2018년 외국인직접투자가 14개사, 8억 5300만 달러를 기록, 2016년(8개사 2억 7300만 달러), 2017년(11개사 5억 400만 달러)에 이어 3년내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실적은 2018년도 외자유치 목표액(5억 달러)의 170%에 달한다.

도착 기준으로도 6억 2268만 달러를 달성, 2017년 말 실적 기준 5억 39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울산시는 조선과 자동차 등 주력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호황세를 이어가고 있는 석유화학산업을 중심으로 외국투자 자본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외국인직접투자에 의한 신‧증설투자로 168명의 직접고용과 연간 1700여명 간접고용 유발효과가 기대되어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2018년 외국인 투자유치 주요 사례는 영국의 글로벌 자동차 전장분야 부품회사인 엡티브사가 5억 9900만 달러를 투자해 울산지역의 대표 자동차 전장부품회사인 케이유엠(유)을 인수 합병하여 연관산업의 고도화를 기대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울산에 기존 사업장을 두고 있는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내수확대와 수출증대를 대비한 설비 투자(SNF(주) 증설투자 3200만 달러, S사 증설투자 1억 6500만 달러, V사 증설투자 4000만 달러)도 큰 몫을 했다.

울산시의 투자 유치 활동도 큰 보탬이 됐다

울산시는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울산경제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지난 1년간 국내‧외 투자가를 직접 찾아가서 울산투자를 설득하는 등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4월과 6월 두 차례 유럽과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실무 투자유치단을 파견해 전략적 투자유치 프로젝트 위주의 유치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10월에는 송철호 울산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독일, 영국, 일본 투자유치단을 파견해 글로벌 석유화학기업인 영국 비피케미컬즈사(BP Chemicals Limited, 1800억원)와 투자양해각서 체결, 독일 바스프사와 투자협상을 진행하는 한편, 부유식해상풍력, 게놈기반 의료산업육성을 위한 폭 넓은 투자유치 활동으로 투자유치 효과를 극대화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에도 외국인 투자유치 환경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울산시에서 중점 관리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유치 전략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부유식 해상풍력 및 수소산업 등 친환경 에너지, 게놈기반 의료산업 등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산업 유치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울산에는 총 33개국 166개사에서 89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업종별로는 화학이 46.8%, 석유 27.6%, 기계 9.5%, 금속 8.0%, 기타 8.1% 등이다. 투자액이 많은 국가는 중동 30.0%, 일본 19.1%, 싱가포르 15.7%, 영국 8.2%, 미국 7.1%, 독일 6.0% 순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