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신문] 프로데 술베르그(Frode Solberg)주한 노르웨이 대사가 울산시와 현대중공업을 잇따라 방문했다.
프로데 술베르그 주한 노르웨이 대사는 16일 오전 울산시를 방문해 송철호 울산시장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교류협력 방안 등을 협의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초, 송철호 시장은 노르웨이 국영기업 '에퀴노르(Equinor)사'가 운영하는 세계 최초의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방문한 바 있다.
프로데 술베르그 대사는 지난해 7월 취임했다.
노르웨이는 한국과 조선·해양산업의 상호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해왔고, 특히 울산은 이와 관련해 접점이 많다.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전력의 96%를 수력발전으로 충당하고 있고, 2020년까지 에너지 수요의 약 67%를 재생가능 에너지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의 전기차 보유 비율 등을 자랑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선도국가이기도 하다.
울산시는 이번 주한 노르웨이 대사의 방문을 계기로 울산시와 노르웨이 간 보다 긴밀한 신재생에너지산업분야에서 유기적인 협조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솔베르그 대사는 일행은 이어 오후에는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찾아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박준성 해양 사업대표 등 경영진과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위한 환담을 나눴다.
이날 솔베르그 대사는 노르웨이 해역의 유전 개발과 원유·가스운반선 사업 등에서 노르웨이 정부 및 기업들과 오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에 큰 관심을 나타내며, 양국의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노르웨이는 지난 2017년 전 세계 발주량(681억 달러/1천127척)의 7.6%인 50억 달러(62척)의 선박을 발주한 세계 5위 국가(선박 발주 기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79년부터 지금까지 27개 노르웨이 선사로부터 총 106척의 선박을 수주해 100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현재는 셔틀탱커 2척과 LNG운반선 3척, LPG운반선 1척 등 6척을 건조 중에 있다.
또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인 에퀴노르(Equinor)사의 '아스타 한스틴(Aasta Hansteen) 원통형 해상가스생산설비' 등 지금까지 100억 달러 상당의 해양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은 "창사 이래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조선·해양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며, “에너지산업분야에서도 기술 제휴를 활발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