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로 특화 문화콘텐츠 생산·활용을"
"디지털 기술로 특화 문화콘텐츠 생산·활용을"
  • 노병일 기자
  • 승인 2019.01.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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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발전연구원, 지역 영상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지역 특화콘텐츠산업 개념도(보고서)

[울산시민신문] 울산 영상산업 발전을 위해 문화기술(CT·Culture Technology)을 이용해 지역 특화 문화콘텐츠를 생산하고, 이를 다양한 매체에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정책 제언이 나왔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오정택)은 17일 공개한 ‘울산 영상산업 발전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제안했다.

김상우 박사

보고서에서 김상우 박사는 기존 영화(영상)산업은 막대한 초기 투자에 비해 수익이 불확실하며, 주변 도시들이 이미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므로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울산이 후발주자로 참여하기에는 위험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영상산업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문화적 요소와 창의력이 결합된 영상콘텐츠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대부분의 이용자가 특정 미디어보다는 다양한 기기를 활용해 영상을 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통적 영상산업보다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시켜 문화콘텐츠를 생산하고 이를 다양한 매체에서 활용하는 방식으로 지역 영상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영상산업은 보다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 지역과의 격차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지역 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도 영상산업의 전환이 필요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새로운 영상산업으로의 전환과 발전을 위해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를 유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지역별 특화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와 청년 콘텐츠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국비를 들여 지원하는 기관이다.

또한 센터가 울산 문화콘텐츠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 주력산업 관련 콘텐츠 및 역사, 관광, 문화예술콘텐츠를 생산·유통·소비하고, 관련 산업의 인재를 양성하는 등 영상산업 발전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콘텐츠의 원천인 스토리텔링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인적·물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최근 달라진 영상제작 환경에 맞는 1인 영상제작 지원 프로그램 마련, 제작된 영상을 수집·저장하는 영상 아카이브 구축 등의 사업이 함께 시행돼야 한다고 첨언했다.

기존의 영화촬영 지원사업의 경우 지속할 필요가 있으며, 지역 홍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대상과 방식을 다양하게 고려해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상우 박사는 “영상산업은 발전 속도가 빠르고 대중적인 사업이기 때문에 활용 여부에 따라 발전 가능성도 큰 사업”이지만 동시에 “고위험 사업이기 때문에 지역의 다양한 여건을 신중히 고려해 전략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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