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쇠부리문화 보존과 활용방안 찾는다
북구, 쇠부리문화 보존과 활용방안 찾는다
  • 노병일 기자
  • 승인 2019.01.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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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용역팀, 영국․독일 철문화 선진사례지 조사
북구는 울산쇠부리 문화 보존 및 활용방안 연구용역의 일환으로 영국과 독일 철문화 선진사례지 현장을 탐방하고 있다. 이동권 북구청장이 콜브룩데일 철 박물관에서 전시품을 둘러보고 있다.

[울산시민신문] 울산 북구가 울산쇠부리문화 보존과 활용방안, 그에 따른 추진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영국과 독일 등 해외 선진사례 현황조사를 진행중이다.

17일 북구청에 따르면 이동권 구청장과 울산쇠부리문화 보존 및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수행중인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연구팀 등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영국과 독일 지역 철 및 광산 박물관, 관련 유적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선진사례 지역 조사는 울산쇠부리 문화 보존 및 활용방안 연구용역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조사지인 영국과 독일은 철기문화유적의 조사·연구·보존이 선진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철을 이용한 문화콘텐츠 개발과 활용이 활발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해외 선진사례 현황조사에는 쇠부리문화 연구용역팀은 물론 조대연 전북대학교 고고인류학과 교수가 동행해 북구의 쇠부리문화 발전을 위한 자문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영국에서는 박진우 건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현지 동행했고, 독일에서는 김종일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가 안내와 자문을 맡을 예정이다.

이동권 북구청장과 용역팀 등은 지금까지 영국 아이언 브릿지 협곡 박물관 트러스트 내 콜브룩데일 철 박물관과 아이언 브릿지 유적, 더들리 수로 터널 등을 둘러보고 북구에 접목 가능한 방안 등에 대한 토의를 이어가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아이언 브릿지 계곡 일대의 영국 콜브룩데일 철 박물관은 영국의 철강 산업과 산업혁명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전시하고 있으며, 제련로 등 다수의 중·근세 철 생산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북구는 울산쇠부리 문화 보존 및 활용방안 연구용역의 일환으로 영국과 독일 철문화 선진사례지 현장을 탐방하고 있다. 이동권 북구청장과 용역팀 등이 콜브룩데일 철 박물관에서 전시품을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이언 브릿지는 세계 최초의 철교로 산업혁명의 기념비적 축조물이며, 더들리 수로 터널은 4만2천800만년의 역사를 간직한 광산과 동굴을 수로를 타고 탐방하는 곳으로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다.

북구 관계자는 "영국에서 둘러본 박물관과 전시관, 광산을 활용한 각종 시설은 달천철장이 있는 우리 북구에 새로운 시사점을 던져준다"며 "쇠부리 전시관 건립, 달천철장 갱도 관광자원화 등 각종 철문화 콘텐츠 발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조사팀은 18일부터 독일 보훔광산박물관, 졸페라인 탄광지구, 뒤스부르크 랜드스케이프 파크 현장조사를 이어간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이번 해외 선진사례 탐방 결과는 우리 북구에 적합한 쇠부리문화 관련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데 활용하고, 앞으로 주민과의 논의를 거쳐 울산쇠부리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권 북구청장과 쇠부리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 등은 이달 초 달천철장 관광자원화 사업을 위해 문경과 태백, 정선을 찾아 석탄박물관과 탄광을 문화예술단지로 되살린 전시관 등을 둘러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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