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화재 원인 '담뱃불ㆍ음식조리 부주의' 절반 넘어
울산, 화재 원인 '담뱃불ㆍ음식조리 부주의' 절반 넘어
  • 이원호 기자
  • 승인 2019.01.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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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소방본부 2018년 화재발생현황 분석 결과
(자료사진)

[울산시민신문] 지난해 울산지역에 발생한 화재 건수와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감소했으나 재산피해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446건(50%)으로, 담배와 음식물 조리 중 부주의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일상생활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울산시 소방본부가 2018년도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재발생 건수는 887건, 인명피해 32명(사망 5명, 부상 27명), 재산피해 73억 5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화재발생 건수는 전년대비 72건(8%), 인명피해는 전년대비 9명(22%)이 감소한 반면, 재산피해는 전년대비 38억 9400만 원(113%)이 증가했다.

화재건수와 인명피해 감소는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운동의 대대적 전개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국가화재특별조사를 통한 화재 위험성 제거, 울산안전체험관 개관으로 체험교육 확대 등 화재예방 인프라 구축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재산피해의 증가 사유는 울주군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및 남구 소재 판매시설에서 발생한 대형화재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는 비주거에서 294건(33%), 주거 236건, 야외 199건 순으로 발생했으며, 비주거는 생활서비스 99건(34%), 산업시설 85건, 판매‧업무시설 43건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446건(50%), 전기적 요인 174건, 기계적 요인 61건 순이었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를 세부적으로 보면 담배 관련이 138건, 음식물 조리 중 116건, 쓰레기 소각 47건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경제활동 시간대인 오전 9시~오후 6시에 457(52%)건이 발생해 그 외 시간대의 430건보다 주간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군별로는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을 가진 울주군에서  307건(35%)이  발생했으며, 인구 밀집지역인 남구  262건, 중구 118건, 그 외 북구와 동구는 각각 127건, 67건이 발생했다.

김종근 소방본부장은 "2018년도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만큼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지 말 것과 음식물 조리 시 자리 비우지 않기, 쓰레기 소각 금지 등 일상생활 중 세심한 주의와 관심이 화재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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