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곡박물관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체험행사'
울산대곡박물관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체험행사'
  • 최경호 기자
  • 승인 2019.02.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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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리 연 만들기, 솟대·장승 만들기 등
정월대보름 달집놀이(자료사진)

[울산시민신문] 울산대곡박물관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19일부터 24일까지 '2019년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체험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두둥실 둥근 첫 달, 함께해요 정월대보름'이라는 주제로 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체험행사 기간을 6일간으로 길게 운영한다.

행사는 가오리 연 만들어 날리기, 솟대와 장승 만들기와 함께 정월대보름 의미와 세시풍속이 적힌 엽서 뒷면에 2019년 소원 쓰기, 부적 스탬프 찍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로 운영된다.

특히 박물관 앞마당에서는 가족과 세대가 어울려 윷놀이․널뛰기․제기차기․투호놀이․굴렁쇠놀이․고리던지기 등 다양한 전래놀이를 할 수 있다.

행사는 대곡박물관 관람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한편, 정월대보름에는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이 있었다. 1년 내내 기쁜 소식만 전해 달라는 의미로 '귀밝이술'을 마셨고,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도록 기원하는 부럼 깨기를 했다. 오곡밥을 만들어 먹었으며, 아이들은 집집마다 돌며 얻어먹었는데 이를 '조리밥'이라 했다.

농사가 잘되고 마을이 평안하기를 기원하며 마을 사람들이 모여 '지신(地神)밟기' 등을 벌였고, 한 해의 나쁜 액을 멀리 보내는 의미로 연줄을 끊어 하늘에 연을 날려 보냈다.

저녁에 대보름달이 솟아오르면 합장하여 저마다 소원을 빌었고, '쥐불놀이', '달집 태우기', '놋다리밟기' 등을 했는데, 이 날은 마을 사람 모두가 참가해 떠들썩하게 축제를 즐겼다.

울산대곡박물관 관계자는 "설이 가족과 집안의 명절이라면, 정월대보름은 온 마을의 명절이다." 며 "현대화ㆍ도시화된 오늘날에도 지역 사회가 평안하도록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서로 살펴보는 날로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울산대곡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울산대곡박물관은 수준 높은 전시공간을 만들기 위해 기획전시실 전시환경 개선공사를 진행하고자 26일부터 1주일간 임시 휴관한다. 공사 완료 후에 3월 5일부터 다시 개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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