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물이 흐르는 것이 아니라
소리가 흐르는 것이라네
물은 그 자리에 가만있는데
소리가 자꾸 낮은 곳으로
졸졸졸 흘러가는 것이라네
사랑도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하는 것이라네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가만있는데
마음이 자꾸 부족한 곳으로
사랑 찾아 흘러가는 것이라네
우리 내 삶도 그러하다네
언제나 높은 곳 향해 가는 듯하나
여러 갈래의 인생길 위에서
낮은 곳을 향한 삶을 살 때
진정한 의미 느끼는 것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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