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민ㆍ관단체와 성폭력피해자 지원 협약
울산교육청, 민ㆍ관단체와 성폭력피해자 지원 협약
  • 최경호 기자
  • 승인 2019.04.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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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청소년 성문화센터ㆍ울산상담소 시설협의회 소속 17개 기관
울산시교육청이 성폭력, 가정폭력 등 폭력적인 구조와 문화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성평등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유관기관들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교육청이 성폭력, 가정폭력 등 폭력적인 구조와 문화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성평등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유관기관들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민신문] 울산시교육청이 성폭력, 가정폭력 등 폭력적인 구조와 문화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성평등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유관기관들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교육청은 9일 오후 공감회의실에서 울산청소년 성문화센터와 울산상담소 시설협의회(이하 상시협)소속 17개 기관과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 관계자들은 최근 체육계와 교육 분야로 확산되는 미투 운동과 일부 연예인들의 불법촬영물 공유 사건 등으로 촉발된 우리사회의 성폭력 등의 폭력 문화에 대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들 기관들은 협약을 통해 성폭력, 가정폭력 등 폭력적인 구조와 문화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해 학교 교육부터 실효성있는 예방교육과 성평등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정책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에는 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실효성 있는 예방교육과 피해자 치유 지원과 가해자 교육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 학교 내 성희롱․성폭력·성매매 예방을 위한 교육 협력 ▲ 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근절과 성인지 감수성 의식 확산 협력 ▲ 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맞춤형 상담, 긴급 보호조치 지원 ▲ 위기상황에 따른 의료, 법률 지원 ▲ 폭력에 의한 학대피해 쉼터 입소 지원 ▲ 가해자 재발방지 교육 강화 등 상호 간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 등 교육청과 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논의와 협력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각 구군별 성폭력·성매매 상담소 등과 협력체계가 구축돼 피해자가 '울산해바라기센터'에서 피해 사실 진술 녹화 시, 성폭력 전문가의 진술 동행인 지원이 가능해졌다.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의료 및 법률 지원도 강화했다.

'울산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는 가해 학생에 대한 맞춤형 특별교육과 찾아가는 성평등 연극공연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성폭력 상담소'6개 기관은 민간단체 보조금 사업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의 성인지 감수성 향상에 기여하기로 했다.

'한국여성의 전화 울산지부'는 학교 내 성폭력예방교육을 위한 외부강사 양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사건 발생 시 관련 분야 전문가와 유기적인 협력으로 피해자에 대한 신속 대응과 위기지원체계 마련으로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 지원방안이 구축됐다.

또한, 가해자에 대한 성인지 감수성에 기반한 1대 1 맞춤형 교육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 강화 방안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최미화 울산상담소‧시설협의회 회장은 "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은 개인적 문제이기 앞서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할 문제인 만큼 교육청과 협회가 함께 피해자 치유지원과 가해자 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옥희 교육감은 "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관련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민·관이 공동 협력해 학교가 폭력 없는 안전하고 성평등한 문화가 정착되고, 성인식 문화 개선을 위한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피해자 보호지원에 빈틈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관련 기관의 협조가 절실하며 이를 위해서 교육청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약체결 기관은 ▲'울산청소년성문화센터'와 ▲북구 가정폭력상담소 ▲동구 가정성폭력통합상담소 ▲남구 가정성폭력통합상담소 ▲울산장애인성폭력상담센터 ▲성매매피해상담소 ▲울산성폭력상담소 ▲북울산가정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울산지부 ▲여성긴급전화1366 울산센터 ▲울산해바라기센터 등이다. 또 성폭력ㆍ성매매ㆍ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인 ▲보리수마을 ▲평안의 집 ▲울산여성의 쉼터 ▲징검다리 ▲성심희망터 ▲씨밀레, ▲미혼모의 집 물푸레 등 총 18개 기관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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