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당신 생각합니다
진달래꽃도 보이고
개나리꽃도 보이지만
유리창 타고 수없이 내리는
빗방울엔 당신 얼굴만 가득합니다
당신도 봄비 바라보며
내 생각하시나요?
저 빗물은 어젯밤
당신 곁에 다가갈 수 없어
내가 흘린 눈물이며 슬픈 고백입니다
제발, 내 젖은 고백에
숨죽였던 사랑이 연둣빛 새싹으로
돋아나 주길 바랍니다
[시화집 마주보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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