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현대중 '법인분할 위법주총' 원천무효"
김종훈 "현대중 '법인분할 위법주총' 원천무효"
  • 이원호 기자
  • 승인 2019.05.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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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땀으로 세계1등 조선소 만들어 줬는데 배신한 것"참담함과 울분

[울산시민신문]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은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주총이 통과된 것에 대해 "참담함을 넘어 울분을 토한다. 현대중공업 사측은  법인분할 주주총회를 중대한 절차위법까지 해가며 강행했다." 며 원천무효를 주장했다.

김 의원은 "당초 10시로 정해진 주총시간을 훌쩍넘기고 장소마저 한마음회관에서 울산대학교로 옮기는 위법을 불사하고, 상법과 회사정관을 어기고, 주주인 노동자들 권리마저 침해한 위법주총으로 통과시킨 절차위법인 만큼, 해당 안건들도 모두 무효다."고 강조했다.

김종훈 의원
김종훈 의원

그러면서 "현대중공업은 각계각층의 호소와 투쟁을 철저히 무시하고 오로지 재벌승계와 이윤추구에만 매몰된 작태를 보였다.'며 "피땀으로 세계 1등 조선소 만들어 줬더니 후진경영으로 지역경제를 망치고 노동자, 시민을 배신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밀실에서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하며 재벌특혜와 지역사회 파탄까지 몰고 온 산업은행에도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 고 천명하면서 "특히 우려사안을 전달하며 지역여론 반영을 간절히 요청했던 국민연금은 주총도 열리기 전에 의결권 찬성을 공포했다. 이것이 국민재산을 다루는 집사의 합당한 결정인지 철저히 의결과정을 따져보고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의원은 또 정부의 책임도 지적했다.  그는 "현대중공업 위법주총에 소극적인 태도는 편법승계와 재벌특혜 의혹만 커졌다. 지금이라도 노정대화를 비롯한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것이 재벌개혁을 내세웠던 현 정부의 진정성을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김종훈 의원은 "비록 현대중공업의 위법주총을 막지 못했지만, 우리 노동자들과 주민들의 싸움은 결코 패배하지 않았다. 사측의 탐욕에 맞선 살아있는 투쟁이었고, 가슴으로 뭉친 연대였다. "고 위로하며 남은 절차에도 우리 모두 힘을 모아 함께 헤쳐나가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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