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ㆍ동구청, 한국조선해양 본사 이전 유감 표명
울산시ㆍ동구청, 한국조선해양 본사 이전 유감 표명
  • 이원호 기자
  • 승인 2019.05.3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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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장 정리해고는 절대 있어서는 안돼"
현대중공업은 31일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분할계획서 승인 △사내이사 선임 등 총 2개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울산시민신문] 울산시는 31일 현대중공업이 개최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 법인분할 안 통과로 한국조선해양 본사가 서울로 이전하게 된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시는 현대중공업이 창업자 정주영회장의 혼이 서려있는 향토기업임을 강조하며 한국조선해양 본사 울산 존치를 강력히 주장해 왔다. 이러한 정당한 주장이 관철되지 않은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 울산 존치를 위해 간절한 염원을 모아주신 120만 울산시민 여러분과 시민단체 등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천석 동구청장도 한국조선해양 본사 서울 이전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 "17만 동구주민의 간절한 염원을 저버린 것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정천석 구청장은 "한국조선해양 본사 서울 이전으로 우수한 연구인력의 외지 유출과 지역 세수 감소 등으로 지역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면서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울산에 본사를 설립한 깊은 뜻을 저버린 이번 결정은 지방균형발전이라는 정부의 정책방향에도 어긋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정천석 구청장은 "대우조선해양과 합병한 현대중공업은 울산 동구 주민들의 희생과 응원으로 성장해 온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울산공장 노동자들의 정리해고는 절대 있어서는 안되며, 노동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고용안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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