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소매유통업 소비심리 위축 '지속'
울산지역 소매유통업 소비심리 위축 '지속'
  • 노병일 기자
  • 승인 2019.07.1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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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전 분기 대비 업황 비슷
울산상공회의소

[울산시민신문] 경기침체 장기화로 소비심리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소매유통업계는 하반기 최저임금 인상과 경쟁심화 등으로 경기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상공회의소가 관내 52개 표본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3/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결과에 따르면, 3분기 전망치는 '83'으로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아 지역 소매유통업 체감경기 부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백화점(100)과 대형마트(100)가 전 분기 대비 업황이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편의점(96), 슈퍼마켓(54)은 전 분기 대비 나빠질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활동 시 가장 큰 현안 애로사항으로는 소비심리위축(55%), 비용 상승(18%), 업태간/내 경쟁심화(16%), 상품가격 상승(6%) 순으로 나타났다.

유통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규제 완화'(46%)가 가장 많았으며 '최저시급인상 억제'(16%), '제조업 수준의 정책지원'(12%)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울산지역의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고용악화 및 소득 감소로 인해 지역의 소비심리가 여전히 움츠려있는 가운데 온라인 쇼핑몰과의 초저가 가격 경쟁과 더불어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규제확대로 유통업계의 부담감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에서는 유통규제 완화 및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속도 조절 등 소매유통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RBSI는 소매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의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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