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신문]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서는 사연댐 여수로에 수문을 설치하고 수문설치로 부족한 5만5천톤의 물은 낙동강물로 대체하면 된다"
울산시의회 손종학 의원(울산행정포럼 회장)은 울산시미래비전위원회 공동으로 시의회 시민홀에서 "반구대암각화, 물고문 더 해야 되겠습니까?"라는 주제로 열린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한 사연댐 여수로 수문 설치에 관한 시민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손 의원은 "이제 20년 지리한 논란을 끝내고 반구대암각화를 수면 위로 건져 올려야 한다"고 강조하며 "세계적인 인류 문화유산인 반구대암각화를 지금처럼 물고문 상태로 계속 방치해 놔두는 것은 부끄러운 역사인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방치해선는 안된다. 사연댐 여수로 수문 설치가 안 되면 큰 비가 올 때 오랜 기간 반구대암각화가 물에 잠겨 있어야 한다"며 "우리에게는 유적을 보전할 책무가 있고 울산시는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박재현 인제대학교 교수가 '사연댐 수문 설치 가능한가', 울산대학교 한삼건 교수가 '사연댐 수문 설치 후 활용방안은 무엇인가', 강태호 동국대학교 교수가 '수문 설치에 따른 문화재청 지원 방안과 명승지정에 따른 울산 발전 방향' 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이어 강태호 동국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안재현 미래비전위원회 위원장, 이하우 울산대 반구대연구소 교수, 김종렬 반구대유네스코등재시민모임 연대 대표 등이 토론을 벌였다.
한편, 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울산행정포럼'은 울산시의 지속발전을 위한 정책 현안 연구 등 새로운 시각으로 연구하는 의회상 정립에 기여하고자 구성됐다.
손종학(회장), 의원을 비롯해 김선미 의원, 이시우 의원, 김성록 의원, 윤덕권 의원, 윤정록 의원 등 활발하게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