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의원 "울산 소방관 순직처리 해야"
이채익 의원 "울산 소방관 순직처리 해야"
  • 이원호 기자
  • 승인 2019.08.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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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참석
자유한국당 이채익 국회의원(울산 남구갑,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은 20일 국회 본관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울산시민신문] 자유한국당 이채익 국회의원(울산 남구갑,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은 20일 국회 본관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정문호 소방청장과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에게 “동료를 잃은 죄책감에 삶을 등진 고 정희국 소방장을 순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소방본부 소속이던 고 정희국 소방장은 지난 2016년 태풍 '차바'로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고자 함께 출동한 고 강기봉 소방사가 급격히 불어난 물에 사망하게 되자, 약 3년여 동안 후배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다 지난 8월 5일 울산의 한 저수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채익 의원은 "고 정희국 소방장이 후배를 잃은 슬픔과 자책감에 괴로워하다 자신의 생일 다음날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며 "정 소방장은 후배의 순직 이후 우울증 등으로 3회에 걸쳐 공무상요양을 했을 정도로 외상 후 스트레스가 상당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소방청은 고 정희국 소방장이 업무상재해로 승인될 수 있도록 법률자문 등 순직처리 입증에 최선 다해달라"고 정문호 소방청장에게 요청했고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에게는 "구조작업도중 목숨을 잃은 후배에 대한 죄책감으로 사망에 이른 정 소방장이 순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심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채익 의원은 같은 날 오전 9시에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이어 국회 행안위 회의에서도 김원웅 광복회장이 지난 광복절 경축식에서 그릇된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국민정서에 반하는 기념사를 낭독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김원웅 회장이 지난 광복절 기념사에서 '74년간 친일반민족 권력에 맞서', '친일반민족정권의 몰락' 등 자극적이고 부적절한 연설을 했다"며 "이도 모자라 전국 광복회 지부에도 자신의 기념사를 대독하게 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광복의 역사를 기리며 국민 통합으로 나아가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야 할 광복회가 잘못된 역사인식과 편향적인 정치색을 가진 광복회장으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다"면서 "올해 국정감사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의 그릇된 역사인식 문제를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또 이채익 의원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지난 4월 강원도 산불이 발생한지 넉 달이 지나도록 아직까지 공식적인 원인이 발표되지 않은 것은 큰 문제"라 지적했고, 민갑룡 경찰청장에게는 "수사당국인 경찰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원인을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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