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경찰, '치안사각지대 해소'에 관할 초월
동남권 경찰, '치안사각지대 해소'에 관할 초월
  • 이원호 기자
  • 승인 2019.08.23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역협의회 개최…광역범죄ㆍ교통관리ㆍ협력기반 조성 협약
울산·부산·경남지방경찰청은 22일 부산지방경찰청 7층 동백홀에서 박건찬 울산경찰청장, 김창룡 부산경찰청장, 진정무 경남경찰청장이  '동남권 경찰청 광역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개최하고 협약식을 가졌다.

[울산시민신문] 인구 795만의 동남권 3개 시·도(울산·부산·경남) 경찰청이 주민의 안전 확보와 생활불편를 위해 광역협의회를 개최하고 치안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울산·부산·경남지방경찰청은 22일 부산지방경찰청 7층 동백홀에서 박건찬 울산경찰청장, 김창룡 부산경찰청장, 진정무 경남경찰청장을 비롯해 각 지방청 과장, 울주경찰서장 포함 경계지역 관할서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남권 경찰청 광역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울산·부산·경남 3개 지방경찰청 간의 협력 증진을 통해 광역 범위의 사건·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관할 경계지역의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치안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 나가기 위해 출범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동남권 경찰청장들은 △광역범죄 대응시스템 구축 △광역교통관리 체계 강화 △협력 기반 조성의 3대 분야를 중심으로 기타 주민 안전 확보 및 경찰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한 협력 추진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남권은 수도권을 제외하면 가장 인구(795만명)가 많은 지역이면서 경제적으로도 국내 GDP의 15.4%(267조원)를 차지하는 등 대형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는 곳으로, 지역 내 활발한 경제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지방청간 협력치안의 필요성이 크다.

울산·부산·경남지방경찰청은 22일 부산지방경찰청 7층 동백홀에서 박건찬 울산경찰청장, 김창룡 부산경찰청장, 진정무 경남경찰청장이 '동남권 경찰청 광역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개최하고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의체 준비를 위해서 그간 청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동남권 경찰청의 형사·교통·생활안전 등 주민 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능 실무자간 수차례 회의와 논의 끝에 12개 협력과제를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청간 통신망 구축, 경계지역에서 월선·교차순찰 실시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치안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고, 단일도로상 경계지점에서 지방청 관할별로 상이하게 설정돼 있을 수 있는 제한속도를 주민 편의에 맞게 조정하는 등 생활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과제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동남권 주민들의 고소·고발 사건의 경우 관할권과 관계없이 가까운 경찰관서에서 민원 접수가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촉탁수사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박건찬 울산경찰청장은 "올해는 울산청이 개청한 20주년인 해로, 세 지역의 경찰이 협의회를 통해 협력을 강화할 수 있게 돼 더욱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울산경찰청도 기존의 공조와 협력의 수준을 더욱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려서 동남권 지역 주민이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창룡 부산경찰청장은 "초연결사회를 맞아 광역 범위의 협력경찰활동의 필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으며, 지방청 간 관할과 경계를 넘어 주민의 입장에서 최선의 경찰활동을 전개해 존경과 사랑을 받고, 신뢰를 받는 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정무 경남경찰청장은 "이번 동남권 경찰청 광역협의회를 통해 인접 지역의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효율적인 광역 교통관리 체계 구축으로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2개 협력과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