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풍 '링링' 직간접 영향 철저 대비
울산 태풍 '링링' 직간접 영향 철저 대비
  • 최경호 기자
  • 승인 2019.09.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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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울산에 영향
제13호 태풍 '링링' 예상진로

[울산시민신문] 초강력 태풍이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도 초비상이다.

울산시는 제13호 태풍 링링(LING LING)이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 7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울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철저한 대비에 나섰다.

시는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되면 동시에 울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이날 오후 경제부시장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실·국장과 구·군 재난담당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점검회의를 열었다.

울산시와 구·군 재난담당 부서는 태풍 대비 부서별 관리시설물과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점검 결과와 향후 계획 등을 보고했다.

또 강풍으로 인한 농·축·수산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전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한 에너지 분야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공사장 주변 가설 울타리와 외부 비계 결속 상태, 옥외 간판, 가로수 등에 대한 사전점검에도 나서기로 했다.

시는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되면 차량과 저지대 침수를 방지하기 위해 태화강을 비롯한 주요 강 둔치 주차장과 나들문 사전폐쇄 등을 검토하도록 구·군에 전달했다.

또 재난 상황 자동전파시스템으로 태풍 진로와 행동요령 등을 시민에게 신속하게 전파하도록 했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태풍 '링링'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므로 태풍 관련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며 "낙석과 산사태, 주택 침수 등 위험 징후가 있으면 이웃과 함께 신속히 인근 임시 주거시설에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초속 47m의 강풍을 동반한 중형급의 초강력 가을 태풍인 제13호 '링링(LINGLING)'이 북상해 오면서 긴장감이 커지는 가운데, 6일 오후부터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이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됐다.

'링링'은 5일 오후 4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320km 부근 해상에서 북쪽으로 이동 중이다.

6일 오후 9시에는 서귀포시 남서쪽 약 280km 부근 해상까지 근접하고, 주말인 7일 오전 3시에는 서귀포시 서남서쪽 약 150km 부근 해상까지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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