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왕암공원 붉은 꽃무릇 '장관'
울산 대왕암공원 붉은 꽃무릇 '장관'
  • 노병일 기자
  • 승인 2019.09.3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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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카펫처럼 밀집해 전국에서 방문 줄이어
울기공원 꽃무릇_2015년 울산동구관광사진공모전 입선작(류아리)

[울산시민신문] 완연한 가을을 맞아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에 활짝 피어난 붉은 ‘꽃무릇’이 장관을 이루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동구청은 대왕암공원 북측해안가를 중심으로 2013년부터 지금까지 꽃무릇을 10만 포기 가량 심었다.

수년째 잘 가꾸어진 꽃무릇은 이제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고 군락을 이뤄, 매년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활짝 피어나고 있다.

대왕암공원 상가 근처에서 북측 해안산책로 방면으로 활짝 피어난 붉은 꽃무릇은 마치 붉은색 카펫처럼 밀집해 만개하여, 해송의 짙은 초록색, 동해의 파란색과 대비를 이루어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주 촬영(사진=동구청)

꽃무릇 군락은 사진 촬영 배경으로도 아름답고, 시각적으로도 매우 화려해 보여, 매년 이맘때면 전국의 사진 애호가들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동구청은 올해 기상상황 등을 감안할 때, 현재 절정에 이른 꽃무릇은 10월 초순까지가 가장 아름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울산 동구청 관계자는 "전국에서 꽃무릇이 많이 피었냐는 문의 전화가 계속 오고 있다. 지역 주민과 전국 방문객들이 가을에는 대왕암공원에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꽃무릇 군락을 앞으로도 계속 잘 가꾸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년생 식물인 꽃무릇은 붉인 꽃이 지고 난 뒤 녹색 잎이 자란다.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기 때문에 '이루어 질 수 없는 사'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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