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암각화박물관 특별기획전 '대곡천 사냥꾼' 개막
울산암각화박물관 특별기획전 '대곡천 사냥꾼' 개막
  • 노병일 기자
  • 승인 2019.09.3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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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까지, 선사시대 사냥 암각화 소개
울산암각화박물관 2019년 특별기획전 '대곡천 사냥꾼'

[울산시민신문] 울산암각화박물관은 30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2019년 특별기획전 '대곡천 사냥꾼'을 마련했다.

전시는 1부 '대곡천과 사냥꾼', 2부 '대곡천 도구가 되다', 3부 '대곡천의 사냥꾼'으로 나눠 진행된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일대 대곡천에 살았던 옛사람이 남긴 바위그림(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을 통해 선사시대 사냥 암각화를 소개한다.

1부 '대곡천과 사냥꾼'에서는 선사시대 대곡천의 동물과 식물 등 당시 자연환경을 복원한다.

언어와 국경과 같은 구분이 없이 살았던 호모사피엔스의 사냥 방식과 도구, 사냥 대상인 사슴에 대해 소개해, 환경에 적응하면서 살았던 대곡천 사람 모습 속에서 반구대암각화의 인류학적인 가치를 찾아본다.

주요 유물은 대곡천 자생식물과 사슴 유체, 한반도 신석기시대 사냥도구뿐만 아니라 라스코 쇼베 등 동굴벽화가 나타나는 유럽 막달레시앙 문화의 석기도 함께 전시된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은 30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2019년 특별기획전 '대곡천 사냥꾼'을 마련했다.

2부 '대곡천 도구가 되다'에서는 1부에서 소개된 대곡천 일대 돌과 나무, 동물(골각기) 등이 어떻게 선사시대에 이용됐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소개한다.

반구대암각화 속에서 선사시대 사냥 도구를 대곡천 일대 재료로 직접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1부와 달리 체험전으로 진행돼 일부 전시 작품을 만져 볼 수도 있다.

전시하는 선사시대 도구는 골각기와 석기, 반구대암각화에서도 보이는 가면(동삼동 조개가면 복원) 등 장신구로 생생한 선사시대 생활 모습을 되살린다.

특히 반구대암각화와 유사한 재질의 돌로 암각화를 복원해 가까이 가기 힘든 반구대암각화를 실제 만져볼 수 있는 느낌을 준다.

마지막 3부 '대곡천의 사냥꾼'에서는 역동적인 영상으로 반구대암각화에 표현된 사냥 장면을 소개한다.

암각화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대곡천의 암각화 모형, 실험 석기, 영상, 사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며 "많은 관람객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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