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오디세이' 울주문예회관 개최 '성료'
'울주오디세이' 울주문예회관 개최 '성료'
  • 최경호 기자
  • 승인 2019.10.03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소변경에도 만석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
'2019 울주오디세이'가 기상악화에 따른 장소변경에도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료됐다.

[울산시민신문] '2019 울주오디세이'가 기상악화에 따른 장소변경에도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료됐다.

3일 개천절 울주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린 울주오디세이는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공연장, 자연친화적 무대가 특징인현장의 감동을 공연장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지난 10년간의 기록을 담은 영상과 신불산 간월재 억새밭을 LED로 상영하며 진행됐다.

또한 기존 4천명 이상 참여하던 행사였던 만큼, 참석하지 못한 관람객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시도했다.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이한 이번 공연은 짜임새 있는 구성과 진행을 시도했다. 드러머 남궁연이 총 연출을 맡아 다양한 연령의 관객을 고려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즐겁게 볼 수 있도록 대중음악과 국악, 재즈 등의 장르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지역대표 예술팀 '소리꾼 이선숙'에 이어 ‘이준삼 재즈 퀸텟’의 무대로 시작을 알렸다. 'Spain(Chick Corea)'의 발랄한 선율은 보는 이의 귀를 사로잡고 이후 'Autumn In New York', 'Stormy Monday', 'Up A Lazy River'를 선보였다

7080세대의 노래방 대통령으로 인기를 누린 K2 김성면, 에메랄드캐슬도 함께했다.

그 시절 설렘을 다시 느낀 중장년층은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시작되자 박수와 환호로 반가움을 표했다. 앙코르곡으로 그의 대표곡인 '슬프도록 아름다운'을 통해 관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19 울주오디세이'가 기상악화에 따른 장소변경에도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료됐다.

다양한 시도로 주목을 받은 울주오디세이만큼 파격적인 편곡과 유쾌한 무대매너를 선보인 소리꾼 이희문과 밴드 노선택과 소울소스, 놈놈은 젊은 층의 관객에게 특히 대단한 관심을 받았다.

'긴난봉가', '연평도 난봉가'등 우리 민요를 선곡했지만 베이스와 드럼, 퍼커션, 색소폰 등 밴드와 함께 세련된 현대음악으로 재탄생 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무겁게만 느껴졌던 성악의 대중화를 이끈 'Coro di amici'는 소프라노와 메조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등 11명의 출연자가 등장했다. 특히 3명의 테너가 가곡 '오 솔레미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서 가장 대중에게 잘 알려진 '축배의 노래'를 들려주며 공연장을 묵직한 목소리로 가득 채웠다.

마지막으로 '봄여름가을겨울'이 소개되고 보컬 김종진이 무대에 올랐다.

주옥같은 대표곡인 '미인', '열일곱 스물넷', '못다 한 내 마음을' 등을 차례로 들려주었다. 특히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해 전 연령층에게 친숙한 '어떤 이의 꿈'과 '봄여름가을겨울',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열정적인 무대에 환호가 이어졌다.

'2019 울주오디세이'가 기상악화에 따른 장소변경에도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료됐다.

12시에 시작한 이번 공연은 약 4시간 동안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이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며 공연을 즐겼다.

울주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매년 신불산 간월재에서 열린 울주오디세이가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갑작스럽게 장소 변경됐으나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다"며 "하나되는 시간을 만들어주신 관람객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울주오디세이는 2010년 해발 1000m의 신불산 간월재 억새 평원에 그랜드 피아노를 올리고 피아니스트 임동창, 양방언, 가수 함춘호 등 내로라는 예술 장르의 음악인을 무대에 세운 파격적인 연출로 화제를 모았다. 2년 연속 한국문화예술의원회의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공모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