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019 한글문화예술제' 폐막
울산 '2019 한글문화예술제' 폐막
  • 노병일 기자
  • 승인 2019.10.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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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배 선생 탄생 125돌 기념… 한글 우수성과 문화자원 홍보
9일 울산시 중구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2019 한글문화예술제 개막식 행사가 열리고 있다.

[울산시민신문] 지난 9일부터 울산시 중구 원도심 일대에서 열린 2019 한글문화예술제가 12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한글, 미래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울산이 낳은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탄생 125돌을 기념하는 행사였다. 또 한글의 우수성과 매력을 널리 알리는 한편 울산지역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한글 과거제와 한글 공모전 시상식,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 한글날 노래 다 함께 부르기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됐다.

한글 공모전은 한글 멋글씨·글그림 2개 분야에 전국 249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수상작들은 중구 원도심 일원과 주요 간선도로에 거리 배너로 활용된다.

주요 행사로는 ▲아름다운 한글을 표현하는 '한글 멋글씨·글그림 공모전' ▲한글날 기념 전국학술대회 ▲잘못된 한글 휘뚜루 마뚜루 풍선 터트리기 ▲외국인‧초등부 한글 과거제 ▲1천여 명이 참가하는 한글사랑 거리 행진 ▲한글사랑 음악회 ▲한글아, 놀자!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졌다.

행사기간 동안 문화의 거리에서는 한글 공모전 역대 수상작 작품, 한글작품 등 한글 대형 조형물 설치와 함께 문화의 거리 작가 10인이 꾸미는 한글가온 누리전이 열렸다.

또 한글을 빛낸 인물 19인(조선시대 10인, 근현대 9인)의 이야기와 그림으로 구성된 특별 전시전도 마련돼 다양한 형태의 한글 작품들을 감상 할 수 있었다.

외솔기념관에서는 한글 대형 자석 놀이판, 이응이응 볼풀장, 꽃보다 한글, 몸에 그리는 한글, 인형극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밖에 울산대학교 국어문화원과 울산지역 문화예술단체가 연계해 한글 창제 원리, 외솔 최현배 선생 소개 등 한글 홍보관 운영과 한글 오락관, 한글 도장 찍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한글과 함께 신나는 놀이를 즐겼다.

9일 울산시 중구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2019 한글문화예술제 개막식 행사가 열리고 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중구 평생학습관에서는 '말모이에서 큰사전까지'라는 주제로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성낙수 외솔회 회장, 리의도 춘천교대 명예교수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글 전국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어 중구 문화의 거리에서 올바른 한글을 사용하도록 이끌기 위해 잘못된 한글 풍선 터트리기 행사인 '휘뚜루마뚜루'가 마련됐다.

사전 온라인 신청자 1천여 명이 한글 팀과 외솔 팀으로 나누어 사회자 안내에 따라 팀 대항전을 펼쳤다.

'휘뚜루마뚜루'는 이것저것 가리지 아니하고 닥치는 대로 마구 해치우는 모양을 일컫는다.

울산시 관계자는 "한글문화 중심도시 울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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