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기원 연구 3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울산과기원 연구 3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 노병일 기자
  • 승인 2019.10.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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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ㆍ이상영ㆍ서관용 교수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포함된 울산과학기술원 연구진들. 왼쪽부터 서관용 교수, 조윤경 교수, 이상영 교수

[울산시민신문]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표한 '2019년 국가연구개발(R&D) 우수성과 100선'에 울산과기원 연구성과 3건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기계·소재기술 분야 21건, 생명·해양 분야 23건, 에너지·환경 분야 17건, 정보·전자 분야 19건, 융합기술 분야 10건, 순수기초·인프라 분야 10건 등 100건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울산과기원 연구성과는 생명·해양 1건, 에너지·환경 2건 등 총 3건이 포함됐다.

생명·해양 분야에서는 조윤경 생명과학부 교수팀의 '현장진단용 미세칩 전자동 밸브제어 기술'이 선정됐다. 이 기술은 환자 혈액이나 소변에 극미량 존재하는 암세포(혈액순환 종양세포), DNA 등을 분리하는 소형 디바이스에 적용된다.

혈액 내 암세포 등을 추출하는 기존 방법은 대형 장비와 복잡한 시료 준비 과정이 필요한데, 연구팀은 이를 개선해 쉽고 간단하게 암 등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현재 이 기술은 국내기업에 이전돼 다양한 상용 제품에 활용되고 있다.

에너지·환경 분야에 선정된 이상영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팀의 '화염 속에서도 작동하는 플렉서블 바이폴라 전고체 리튬전지'는 전지의 전해질로 액체 대신 고분자를 이용, 리튬전지의 안전성과 유연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온에서도 리튬전지가 폭발하지 않고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 분야에서 서관용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팀의 '유연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개발' 기술도 이름을 올렸다. 상용화된 태양전지 재료인 결정질 실리콘은 유연성이 없어 굴곡지거나 움직이는 면에서 적용이 어려웠다.

서 교수팀은 실리콘 두께가 얇아 부드럽게 구부러지면서도 태양광 흡수율이 높은 '유연 실리콘 태양전지'를 개발해 문제를 해결했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해 국민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2006년부터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하고 있다.

우수성과로 선정되면 과기정통부 인증서와 현판이 수여되며, 사업과 기관 평가 등에서 가산점을 받고 사례집으로도 발간된다.

또 연구자는 국가연구개발 유공포상 후보자로 추천되고, 신규 연구개발 과제 선정에서 우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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