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통합관제센터, 실종 발달장애인 가족품으로
북구 통합관제센터, 실종 발달장애인 가족품으로
  • 노병일 기자
  • 승인 2019.11.05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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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협업해 동선 수시 전달하며 사고 예방

[울산시민신문] 울산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와 경찰서의 긴밀한 협업으로 실종 발달장애인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북구에 따르면 북구 통합관제센터에서 지난 10월 13일 오전 2시 29분 쯤 신천동 한 아파트 인근 CCTV 카메라를 모니터링 하던 중 2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주차된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접고 펴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센터에서는 이상 행동이 의심돼 비상벨 안내방송으로 대화를 시도했으나 해당 남성은 골목으로 숨어 버렸다.

같은 날 4시 40분 쯤 동일 인물이 창평동 차일마을 인근에서 트럭에 다가가 같은 행동을 반복한 후 농소공영차고지로 움직이는 것을 확인, 동선을 주시했다.

4시 51분 경 남성은 차고지에 주차된 버스에도 같은 행동을 반복, 센터는 경찰에 출동을 요청했다. 경찰 출동 요청 중이던 4시 57분 이 남성이 266번 버스에 탑승해 움직이자 센터 상주 경찰관이 관할 중부경찰서에 버스 이동경로를 수시로 전달했다.

버스가 남구 지역으로 이동한 후에는 남부경찰서에 협조를 요청했고, 남구 신정동 인근에서 출동한 순찰차가 이동중인 버스를 세워 발달장애인을 발견하고 가족 품으로 무사히 돌려 보냈다.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 관계자는 "범죄예방은 물론 주민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관심을 기울여 살펴보고 있다"며 "하마터면 찾기 힘들었을 실종 장애인을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게 돼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는 지난달 29일 한밤 중 자전거사고로 다친 주민을 발견해 경찰과 소방에 연락,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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