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민단체 "대왕암공원 케이블카 중단하라"
울산 주민단체 "대왕암공원 케이블카 중단하라"
  • 최경호 기자
  • 승인 2019.11.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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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사업 지역경제 도움 보장없고 사업자만 배불려
울산 동구주민회'는 7일 울산시가 추진중인 동구 대왕암공원 민자 케이블카 설치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울산시민신문] 울산 동구주민회'는 울산시가 추진중인 동구 대왕암공원 민자 케이블카 설치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주민회는 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연경관을 훼손해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 자체가 타당한가에 대해 반대의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울산시와 동구청은 대왕암공원에 민자를 유치해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회는 "그 절차로 11월 12일 동구 주민 대상으로 설명회를 한다"고 밝혔다.

주민회는 "최근 울산 신불산 케이블카, 강원도 설악산 케이블카 등이 추진 중단된 사례에서 보듯이 케이블카를 단지 수익 기준으로만 판단하면 안 된다"며 "민간자본이 들어와서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돈을 벌어도 민간회사가 돈을 벌지 주민에게 어떤 이익이 되며, 부족한 동구 세금 확대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전국에서 너도나도 해당 사업을 하는데 케이블카 수요는 정해져 있고 파이만 늘어나면 경쟁은 심화할 수밖에 없고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민회는 "민간자본이 들어와서 케이블카를 설치한 뒤 환경은 파괴되고, 민간자본만 돈을 벌고 지역경제 발전에는 구체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나중에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되물었다.

동구 주민회는 "일방적이고 졸속으로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한다면 동구 주민과 함께 단호하게 반대하고 투쟁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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