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기현 첩보' 관련 민주당 전 최고위원 소환
검찰, '김기현 첩보' 관련 민주당 전 최고위원 소환
  • 이원호 기자
  • 승인 2019.12.0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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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호 최고위원 10일 오전 11시 중앙지검서 조사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11월 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울산 중구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울산시민신문]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전 최고위원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을 지낸 임 전 최고위원을 10일 오전 11시 불러 조사한다.

임 전 최고위원은 9일 "검찰 관계자가 어제(8일) 전화를 해 당초 오늘 조사받으러 올 수 있느냐고 했지만, 다른 일을 봐야 해서 연기해달라고 했고, 내일(10일) 조사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검찰에서 물어볼 게 있다고 했고 무슨 조사를 할 것인지 등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며 "검찰에 출석해 성실하게 답변할 것"이라고 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이 2017년 10∼11월 즈음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 비리 의혹에 대해 언급한 인물로 최근 한 언론에 소개됐다.

또 임 전 최고위원이 여기서 해당 내용을 문서로 정리해 일부 참석자에게 나눠줬다고 보도됐다.

그러나 임 전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당시 최고위원 회의에서 내가 김 전 시장 주변 비리 의혹에 대해 말했다고 누가 그랬는지 모르지만, 나는 김 전 시장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문서로도 나눠줬다는 데 이도 사실이 아니다"며 "보도한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임 전 최고위원은 "내가 이야기했으면 기억이 날 텐데 기억이 안 난다"며 "다만 당시 지역별 적폐청산위원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냈던 것은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김 전 시장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했다.

한편 임 전 최고위원은 11월 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울산 중구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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