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형 도시재생, '리빙랩'으로 활성화하자
울산형 도시재생, '리빙랩'으로 활성화하자
  • 노병일 기자
  • 승인 2019.12.09 2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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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발연 이슈리포트… 주민 주도 사업모델 강조
울산발전연구원

[울산시민신문] 울산 도시재생사업지역에 '일상생활의 실험실' 개념인 리빙랩(Living Lab)을 접목한다면 문제 파악, 제안 등을 주민이 주도하는 '울산형 사업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임진혁) 권태목 박사는 9일 발간한 이슈리포트 ‘울산 도시재생사업지역에 리빙랩 입히자’를 통해 이 같은 주장과 적용방안을 공개했다.

보고서에서 그는 울산시가 추진 중인 울산형 도시재생사업에 리빙랩을 통한 도시재생사업 발굴을 유도함으로써 리빙랩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리빙랩은 문제 발생 시 사용자가 직접 나서서 현장을 중심으로 해결해나가는 ‘사용자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도시재생지역의 사업 발굴 및 문제 해결을 도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울산의 경우 국토부 지원에 의존해 온 도시재생을 자체예산을 통한 기반 확충 차원에서 올 초 구·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사업비 20억원으로 내년부터 총 10개의 사업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진행 중인 울산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에서 모두 ‘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되고 있으나 준공된 곳은 없으므로 리빙랩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권 박사는 울산이 리빙랩을 위한 기반 구축을 위해 이 같은 커뮤니티 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다양한 리빙랩을 시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도시재생사업을 대상으로 리빙랩을 선제적으로 시행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발굴되는 지역 문제를 사업으로 연계해 국비공모사업으로 키울 필요가 있다고 첨언했다.

뿐만 아니라 리빙랩 시행을 위해서는 전문가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사업 진행 전에 네트워크를 구축해 울산 도시재생사업 발굴에 지속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권태목 박사는 "커뮤니티 시설을 리빙랩 거점공간으로 활용해 전문가와 지역주민이 꾸준히 교류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단순한 모임 공간보다는 지역 독창성을 창조하는 공간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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