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 이른 새벽 호호호 동자승 눈 비비며 청수를 뜨러 나왔다 얼음을 떼어내고 옹달샘을 내려다본다 바닥에 동그란 동전, 팥죽의 하얀 새알을 닮았다가 동글동글 동자승 닮았다가 달콤한 사탕이 떠올랐을 무렵 철∼썩 어깻죽지 내려치는 죽비 무서운 주지스님 뒷꼭지를 닮았다 저작권자 © 울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성웅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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