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질끈 동여매고 사랑을 안는다
가슴 속 파고들던 온기
가슴속에서 울먹인다
그 간격에서 떨림을 잃어버린 가슴 꾸덕꾸덕 마른 웃음 흘린다
빈 얼굴 위로 스쳐 지나간 것들이
촉수를 내민다
그날이면 찾아드는 도벽 같은 우울 까불어
작은 불씨 하나 지펴본다
묵묵히 바라 봐 주지못해
이 밤 그리움을 쓴다
사무치는 마음 나를 흔들지만 꼬깃꼬깃 인연을 쓰다듬는다
이별도 사랑이다, 사랑이다
되뇌이며
엄청난 꽃이 간다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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