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에
무슨 경계가 있겠냐만
식당 간판엔
배고픔이 걸려있다
살려고 먹는가
먹는 재미에 사는가
비울 것을 못 비우는 삶이
굶는다고 가벼워질까
스스로 몸집을 줄여
더 달콤하고 쫀득해지는
곶감처럼
放下着(방하착)하는
삶이라면
한층 차지지 않을까
내려놓는 건 잃는 게
아니라면서
또 한 살을 보탠다.
[울산시민신문=이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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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에
무슨 경계가 있겠냐만
식당 간판엔
배고픔이 걸려있다
살려고 먹는가
먹는 재미에 사는가
비울 것을 못 비우는 삶이
굶는다고 가벼워질까
스스로 몸집을 줄여
더 달콤하고 쫀득해지는
곶감처럼
放下着(방하착)하는
삶이라면
한층 차지지 않을까
내려놓는 건 잃는 게
아니라면서
또 한 살을 보탠다.
[울산시민신문=이시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