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미워도
아무리 추해도
누구를 한 없이 사랑해야 하는
무엇을 끝까지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사랑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박애주의자의 거창한 책임감이 아니고
먼 훗날 나 자신이
아름답게 죽음에 닿기 위한
지극히 보통인 이기주의자의 욕심이기에
아무리 보잘 것 없어도
아무리 가시밭길이라도
사랑하는 연습을 쉬지 말아야 하는
까닭입니다
[울산시민신문=이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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