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천지 교인 유증상자 계속 증가... 전날 비해 35명 급증
울산 신천지 교인 유증상자 계속 증가... 전날 비해 35명 급증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03.03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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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21명 중 12명이 신천지 교인... 3일 확진자 1명 추가 발생
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형우 복지여성건강국장이 코로나19 대응상황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울산시민신문] 울산에서는 3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명에 그치면서 확진 추세가 다소 주춤하는 추세다.

하지만 확진자 고위험지역인 대구·경북과 부산과는 지근거리라는 점에서 울산시 보건당국이 긴장의 고삐를 놓지 못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날 확진자가 1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어났다.

울산은 지난 달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그달 27일 5명, 28일 6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급증세를 보였으나 이달 들어 다소 수그러드는 양상을 보였다.

1일 3명이 발생한 이후 이날 1명이 추가 발생하는 데 그쳤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울산-21 확진자(여·56)는 북구에 거주하는 주부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15일부터 21일 사이 대구 확진자인 친정 어머니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의 어머니는 지난 1일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울산-21 확진자가 대구 친정을 다녀온 뒤 발열, 기침, 가래 등 증상을 보여 2일 북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역학조사관이 이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가족 2명은 자가격리됐다.

시는 울산 확진자 중 절반이 넘는 12명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점에서 이들을 중심으로 2, 3차 추가 확진자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

시는 이날 신천지 교인과 교육생 등 총 4813명 중 4811명(99.96%)에 대한 전화조사를 마쳤다.

이 중 코로나19 증세가 있다고 답한 사람이 교인 288명, 교육생 24명 등 모두 312명에 이른다.

전날에 비해 교인은 28명, 교육생은 7명이 늘었다.

시는 관할 보건소에 이 명단을 통보했고, 보건소는 정밀 문진검사 결과를 통해 68명은 무증상자, 209명은 유증상자로 분류해 검체 채취를 했다.

유증상자 209명 중 7명은 양성, 184명은 음성, 1명은 검사 예정, 17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양성 판정을 보인 교인은 울산 확진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

시는 전화조사 대상 중 이날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은 미수신자 2명(교인 1명, 교육생 1명)에 대해서는 울산지방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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