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올해 예산규모 3800여억원…재정자주도 36.44%
중구, 올해 예산규모 3800여억원…재정자주도 36.44%
  • 최경호 기자
  • 승인 2020.03.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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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700여억원 보다 139억↑자체 수입, 보조금 늘어
중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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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신문] 울산 중구의 올해 전체 살림규모가 38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는 재정 운영의 책임성과 투명성과 주민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2020년 예산규모와 재정여건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예산기준 재정공시 내용에는 예산규모와 재정여건, 재정운용계획, 재정운용성과 등 4개 분야, 전체 19개 세부항목이 담겼다.

중구는 공시내용의 적정성과 공시방법에 대한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입예산과 세출예산, 통합재정지수 항목 등에 대해 주민이 더 알기 쉽도록 설명을 추가해 공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주요 공시 내용을 보면, 일반과 특별회계, 기금 등을 합친 2020년 중구의 총 예산 규모는 386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9억원이 증가했으며, 이는 자체수입과 보조금이 일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의 예산규모는 인구와 재정여건이 비슷한 부산 중구와 서구, 영도구, 동래구, 대구 중구와 울산 동구 등 22개 유사지방자치단체의 평균액인 3871억원보다 3억9000만원이 적은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일반회계에서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으로 구성된 자체수입이 619억원으로 지난해 557억원 보다 62억원 늘었고, 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 보조금 등 이전재원이 2975억원, 보전수입 등 내부거래액이 129억원에 달했다.

2020년 당초예산 가운데 일반회계 예산규모 대비 자체수입의 비율인 재정자립도는 16.63%로 유사단체 평균인 15.25%보다 1.38%, 자체수입에 자주재원을 더해 계산한 비율인 재정자주도는 36.44%로 유사지방자치단체 평균인 33.53%보다 2.91% 각각 높았다.

중구의 올해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기금을 더한 당초예산을 기준으로 순세계잉여금을 포함한 통합 재정수지는 5000여만원 흑자로 지난해 2,000여만원보다 3000만원 상당이 늘었으며, 지방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공시 내용을 종합해 볼때 중구는 유사지방자치단체와 살림규모가 비슷한 상태로, 자체수입 대비 이전재원의 비중이 높아 자주적인 재정운영에 다소 어려움이 있으나 채무액이 없어 재정의 건전성 면에서는 우수하며, 한정된 규모 내에서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확정된 중구 지방재정공시의 자세한 내용은 구청 홈페이지 '정보공개/예산/재정공시'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중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민이 알기 쉽고, 접근하기 쉽도록 적극적으로 재정상황을 공개하겠다"며 "중구의 자체수입 확보 방안 강구 등 재정여건 향상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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