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신천지 밀접 접촉자 '확산' 우려
울산에서 신천지 밀접 접촉자 '확산' 우려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03.04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가 확진자 3명 가족간 감염... 신천지 신도 접촉이 원인
문재인 대통령 주재 제9차 국무회의가 3일 정부세종, 서울청사,16개시도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국무총리, 국무위원, 송철호 시장을 비롯한 시·도지사등이 코로나19 관련 범정부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울산시민신문] 울산에서 신천지 교인과 간접적으로 접촉한 접촉자의 첫 가족 간 감염이 나오면서 신천지 유증상자 교인을 중심으로 2, 3차 추가 확진자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울산에서 3일 추가 발생한 3명의 확진자는 가족으로, 부부와 딸이다.

울산-21 확진자(여·56)와 울산-22 확진자(58·회사원)는 북구에 거주하고, 울산-23 확진자인 딸(30·학원강사)은 결혼해 남구에 살고 있다.

확진자 부부와 함께 거주하는 둘째 딸과 울산-23 확진자의 남편은 음성으로 나왔다.

이들은 발열과 기침, 가래, 감기 증세를 보여 북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족 중 처음 확진된 울산-21 주부는 지난달 15일부터 21일 사이 대구에서 1일 확진이 확인된 친정어머니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이 주부의 대구에 사는 언니가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확인했고, 확진자로 밝혀진 대구 어머니와 언니와의 접촉이 가족 감염 원인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따라 시 역학조사관이 이들의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문제는 대구 신천지 교회 사례에서 보듯 함께 예배를 본 이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점에 미뤄볼 때 울산도 신천지 울산교회에서 예배를 본 교인과 접촉한 밀접 접촉자를 중심으로 지역 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시가 코로나19 지역전파 연결 고리를 끊기 위해 고위험군으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 교인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는 마무리 단계다.

시는 울산 확진자 중 절반이 넘는 14명이 신천지 교인과 직·간접인 관련성이 확인됨에 따라 신천지 교인 유증상자들을 중심으로 2, 3차 추가 확진자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

이날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신천지 교인은 19명이다.

시 관계자는 "검사 중인 유증상자는 자가격리돼 있으며 무증상자에 대해서도 능동감시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