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학원강사 확진자 접촉한 수강생 동선 파악 못해
울산시, 학원강사 확진자 접촉한 수강생 동선 파악 못해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03.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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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 연쇄 감염 우려ㆍ확진자 쇼핑한 '롯데마트 울산점'도 폐쇄 안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상황 브리핑이 열리고 있다.

[울산시민신문] 울산시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된 학원강사의 이동경로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아 직접 접촉한 수강생들의 연쇄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여기다 이 확진자의 동선에는 많은 사람들이 쇼핑하는 롯데마트 울산점이 포함됐지만, 확진 판정 하루가 지나도록 폐쇄조치를 않고 있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학원 강사인 울산-23 확진자는 가족 간 감염으로 3일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는 이 확진자에 대한 이동경로 조사를 벌여 이날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시가 공개한 확진자의 동선에는 시급성을 요하는 수강생들을 교습한 학원에서의 동선 파악이 특정되지 않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확진자와 접촉한 학원을 다닌 교습생의 수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여서 이대로라면 교습생들의 연쇄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다.

이에 대해 시 측은 "확진자의 동선은 진술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고 있어 교육청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가 다녀간 경로에는 많은 사람들이 쇼핑하는 대형마트도 포함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방역소독이나 폐쇄를 하지 않고 있다.

시가 공개한 이 확진자의 동선을 보면 지난 달 25일 감기 증세가 시작됐다.

27일 울산시티병원 안심진료소를 방문했고, 롯데마트 울산점은 확진판정을 받기 이틀 전인 1일 찾았다.

확진자는 롯데마트 울산점 '두끼'에서 저녁을 먹은 뒤 지하 1층 식료품점을 돌아다니는 등 1시간여 동안 머물렀다.

이와 관련, 시는 심층 역학조사관이 현재 역학조사 중에 있어 폐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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