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코로나19 확진자 음압병상 160개 확보
울산시, 코로나19 확진자 음압병상 160개 확보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03.0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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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울산시립노인병원 코로나 진료 시작... 32 병실에 104 병상 운영
이선호 울주군수 등이 참여한 울주 코로나19 제로 방역특공대가 9일부터 감염병 진료업무를 시작하는 울산시립노인병원 내 음압병상 방역소독을 7일 실시했다.(사진=울주군)

[울산시민신문] 울산시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한 울산시립노인병원이 104개 음압병상을 갖추고 9일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열린 개원식에는 송철호 시장과 황세영 시의회의장, 정융기 울산대병원장 등 9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병원은 코로나19 확진자 중 건강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경증 환자들이 입원해 의료진의 진단을 받는다.

이에 따라 울산의 음압병상은 울산대병원 29개 병상을 포함해 동강병원 27개 병상 등 3개 병원에 160개 병상이 확보됐다.

앞서 송 시장은 지난 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코로나 브리핑에서 코로나 확진자 병상 확보 대책으로 180병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울산시립노인요양병원에는 의사·임상병리사 23명과 공중보건의 5명, 울산대병원 간호사 31명 등 총 59명의 의료진이 상주해 감염병 진료업무를 본다.

공중보건의 5명은 신규 임명자다.

음압병상이 설치된 병실 32개는 4인실 23개, 2인실 3개, 1인실 6개로 나눠져 음압기 32대와 모노트랙 98개소, 1·2층 격벽설치, CCTV 56대, 화상전화기 34대, 화장실문 24개 등이 들어섰다.

시 관계자는 "울산대병원과 동강병원 음압병상에 확진자가 다차면 중증도로 나눠 울산시립노인병원에서 확진자를 치료한다"고 말했다.

시는 또 확진자 추가 발생에 대비해 2단계로 지역 내 2곳에 20개 병상을 추가 확보하기로 해 울산에는 모두 180개 병상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가 또는 시설 격리자 증가에 대비해 3곳에 111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접촉자 격리시설도 지정해 놓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이날 현재까지 확진자 23명(1명 퇴원), 접촉자 208명이 시설 또는 자가격리 중이다.

54명은 능동 감시 대상에 올라있다.

전체 유증상자 중 375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111명이 검사 중이다.

고위험군인 신천지울산교회 교인 중 미성년자 교인 338명 중에는 현재까지 유증상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연락이 닿지 않은 2명에 대해서는 9일 경찰 협조를 받아 계속 확인하기로 했다.

앞서 고위험군인 신천지 울산교회 전체 교인 4813명에 대한 전수조사에서는 92.5%에 이르는 4450명이 무증상자로 조사됐다.

나머지 유증상자 363명 중에서도 보건소 전문의 2차 조사에서 60명이 무증상자 판정을 받았고, 기 확진자 7명, 음성 291명, 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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