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신문] "필요한 어린이에게 나눠 주세요."

울산 울주군 삼남면 행정복지센터에 어린 천사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스크 50장과 저금통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울주군에 따르면 11일 한 남성이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 두 딸을 데리고 삼남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다.

이 남성은 들고온 쇼핑백을 아무 말 없이 직원에게 건넸다.

이들은 신분을 알려달라는 직원에게 대답을 하지 않고 떠났고, 쇼핑백에는 저금통과 마스크 50장과 손편지 두 장이 들어 있었다.

손편지에는 "필요한 어린이에게 나눠 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울주군은 이 기부품과 저금통 등을 희망 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형석 삼남면장은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어려운 시기지만, 그래도 이웃울 생각하는 사랑은 식지 않고 있다"며 "모두가 따뜻한 마음으로 이 위기를 헤쳐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최경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