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각지대' 단속 강화
울산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각지대' 단속 강화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03.2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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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란ㆍ유흥업소 등 1613곳 합동점검... 위반 시 행정처분 강행
22일 송철호 시장과 보건·방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본관 영상회의실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영상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울산시)

[울산시민신문] 울산시가 나흘째 코로나19 확진 '0'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단란·유흥업소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나섰다.

22일 울산시는 구·군, 경찰 등 68개반 136명을 투입해 내달 5일까지 단란·유흥업소 등 1613곳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에 들어갔다.

일제점검은 유흥 1133곳, 단란 458곳, 클럽 5곳, 감성주점 2곳, 콜라텍 15곳이다.

유흥·단란주점은 대부분 좁고 밀폐된 공간이어서 바이러스 감염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울산 차이나타운'으로 불리는 남구 야음동 일대 유흥·단란주점 중 일부 업소는 외국인들이 많아 출입한다는 점에서 감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여부 확인 및 최근 2주 사이 해외 여행력이 있는 사람 등의 업소 출입금지 등 코로나19 준수 지침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점검 결과, 준수사항 위반 및 확진자가 발생한 업소에겐 1차 계고장을 발부하고 2차 위반 시 300만 원 이하 벌금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한편 울산에서는 나흘째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해외 입국자와 가족 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18일 이후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울산 누적 확진자 36명 중 이날 4명이 퇴원하는 등 17명이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됐다.

치료 중인 확진자 19명은 울산대병원에 16명, 울산노인병원에 3명이 각각 입원해 있다.

확진자 중 울산대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 2명은 기도 삽관과 산소흡입장치를 부착하는 등 중증이어서 의료진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또 해외입국을 자진신고한 울산 거주자 581명 중 51명은 유증상자로 나타났지만, 검사 결과 4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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