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코로나 지원 군민 1명당 10만 원씩 지급
울주군, 코로나 지원 군민 1명당 10만 원씩 지급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03.2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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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민 대상은 지자체 중 처음...5월 지급 예정
이선호 군수가 23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전 군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지급하는 보편적 긴급지원급 지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울산시민신문] 울산 울주군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에게 1명당 10만 원씩 긴급지원금을 지급한다.

소득 수준이나 직업과 상관없이 모든 군민에게 지원금을 주는 사례는 국내 처음이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23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지역경제는 끝 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뿐 아니라 경제 위기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각지대 없는 피해 지원과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전 주민에게 '보편적 군민 긴급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긴급 지원 대상은 울주군에 주소를 둔 전 군민이다.

2월 말 기준 외국인을 제외한 울주군 인구는 22만2256명으로, 1인당 10만원씩 총 222억2560만 원을 지급하게 된다.

이 군수는 "이번에 지원되는 '보편적 긴급 군민지원금'은 신속한 피해지원 및 경기부양 효과와 함께 대상자 선별에 소요되는 불필요한 행정비용을 절감하고, 향후 고소득층 중심의 소득세 부과로 실질 지급액은 소득과 반비례할 수 있는 형평성 측면까지 모두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원금은 지역은행 체크카드나 현금으로 1회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급 시기는 긴급 지원금 관련 조례 제정, 예산 확보 등 절차를 고려하면 오는 5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집행이 어려운 기존 사업 예산이나 일회성 경비 등을 삭감하는 등 불필요한 예산을 줄여서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군수는 "단순 현금복지가 아닌 침체한 지역경제를 일으켜 세울 적기 투자이자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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