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원도심 12년 흉물 '크레존' 준공 눈앞
중구 원도심 12년 흉물 '크레존' 준공 눈앞
  • 최경호 기자
  • 승인 2020.03.2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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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판매시설 등 복합문화건축물 원도심 활성화 기대
원도심에 남아 있던 성남동‘크레존’이 울산 중구의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복합문화건축물로 사용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은 울산 원도심 '크레존' 건물)

[울산시민신문] 12년간 방치돼 원도심의 흉물로 남아 있던 성남동 '크레존'이 울산 중구의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사용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중구에 따르면 성남동 3-6일원에 조성 중인 '크레존'의 사업자 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재개한 해당 건물의 공사를 최근 완료한 후 사용을 위해 지난 11일 사용승인을 신청했다.

옛 상업은행 자리인 시계탑사거리와 울산시립미술관 예정부지 사이 원도심 문화의거리 일원에 위치한 '크레존'은 지난 2002년 울산 중구로부터 건축허가를 득한 후 공사대금 지급 등의 문제로 2007년 5월 공정률 80%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까지 12년여 동안 폐건물로 방치돼 오면서 원도심 문화부흥과 주변 상권 활성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왔다.

중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 ‘공사중단 건축물 공모사업’에 공모해 '크레존'이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었으나 이후 건축물 이해 관계자와의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건축주가 자력으로 공사를 재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공사가 추진됐다.

크레존은 1438㎡ 대지에 연면적 7396㎡, 지하 1층~지상 8층의 규모로, 영화관과 키즈몰, 판매시설, 일반음식점, 55대 주차면 등을 갖춘 복합문화건축물로, 향후 들어설 울산시립미술관 및 역사문화공원과 더불어 중구의 문화 부흥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원도심 문화의거리 인근에 위치한 대형 건물인 크레존이 공사를 멈추면서 중구가 발전하는데 큰 걸림돌 가운데 하나로 지적돼 왔다"면서 "준공이 되면 원도심 활성화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사업주와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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