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미국발' 입국자 첫 확진 발생에 '화들짝'
울산시 '미국발' 입국자 첫 확진 발생에 '화들짝'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03.2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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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시장 "미주 등 모든 국가 입국자 자진신고해 달라" 호소
송철호 시장이 2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3월 1일 이후 미주 등 모든 국가에서 입국한 여행자에 대한 자진신고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울산시)

[울산시민신문] 울산에서 '미주발' 입국자의 첫 확진이 나오면서 울산시가 긴장하고 있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에서는 해외 입국자 자진신고 기간인 19일 이후 코로나19 신고는 736명이다.

이 중 미주 24.5%, 유럽 22.4%, 아시아 38.2%, 기타 14.9%로 집계됐다.

미주 입국자는 해외 입국자 자진신고 첫날인 19일 83명에서 20일 31명, 21일 9명, 22일 10명, 23일 15명, 24일 33명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에 유럽 입국자는 19일 91명에서 20일 31명, 21일 13명, 22일 9명, 23일 10명, 24일 10명에 그쳤다.

이대로라면 미국발 입국자가 유럽 입국자 보다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19일 이후 외교부 능동 감시 대상은 유럽  입국자에게만 국한돼 있다 미주 등 기타 국가 여행자는 뒤늦게 포함됐다는 점에서 울산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4만 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 번째로 확진자가 많다.

이런 가운데 울산에서는 24일 미국에서 입국한 유학생(여·28)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구에 거주하는 이 유학생은 미국 뉴욕에서 동료 유학생 1명과 함께 2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공항 검역 과정에서 무증상을 보였으나 24일 새벽 발열(37.9도)과 인후통 등 증세가 시작돼 동구 선별진료소에서 해외입국자 자진신고를 한 뒤 검사를 받았다.

이 유학생은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동료 유학생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송철호 시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역사회 감염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3월 1일 이후 미주 등 모든 국가에서 입국한 사람도 1339나 관할 보건소에 자진 신고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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