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 “코로나 감염 원천차단 위해 그물망 방역”
송철호 시장 “코로나 감염 원천차단 위해 그물망 방역”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03.30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공항 입국 시민 하루 4회 특별수송ㆍ김해공항 수요조사도 착수
3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송철호 시장이 해외입국자에 대한 관리방안과 인천공항 해외입국자 특별수송 전세버스 운영 등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울산시)

[울산시민신문] 울산시가 해외 입국자에 대한 그물망 방역에 들어간다.

송철호 시장은 30일 울산시청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해외 입국자의 지역 전파 차단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울산으로 오는 입국자를 전세버스로 특별수송한다"고 밝혔다.

해외 입국자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역이나 광명역까지 오는 동안 보건당국 통제 밖에 놓이고 다른 사람과 접촉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에서다.

특별수송버스는 내달 1일부터 하루 4번 운행하며, 운행 후 즉시 방역소독을 한다.

탑승 시간과 탑승 대기 장소, 동선 등 자세한 사항은 울산시 홈페이지나 재난 문자 등을 통해 공지된다.

아울러 김해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입국자 수요조사도 곧 착수한다.

시는 앞서 28일부터 해외 입국자의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KTX울산역에 전세버스 4대와 공무원을 배치해 울산역에 도착하는 해외 입국자 중 승용차 이용이 어려운 경우 자택으로 수송하고 있다.

송 시장은 "내달 1일 이후 유럽을 포함한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가 실시된다"며 "자가격리가 어려운 해외 입국자는 우리 시에서 마련한 생활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시의 조치로 먼 여행길에 지친 해외 입국자가 많이 불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역 사회 감염을 차단하고 우리 일상을 하루빨리 찾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을 양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울산 지역에서는 17일 이후 신규 확진자(29번~39번) 11명은 미국과 유럽 등을 다녀온 해외 입국자 또는 입국자와 접촉한 가족으로 확인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