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고질적 민원인 '악취와의 전쟁' 선포
울산 울주군, 고질적 민원인 '악취와의 전쟁' 선포
  • 최경호 기자
  • 승인 2020.04.0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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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원 들여 전방위 악취관리시스템 구비ㆍ개소
울주군청

[울산시민신문] 울산 울주군이 고질적 민원인 '악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군은 3일 청사 내 10층에 악취통합관리실을 개소하고 악취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온산공단과 상습 악취발생 사업장에 대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악취 관리에 나선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선호 군수와 군의원 등 15여 명이 참석했다.

군은 공단 악취와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악취를 잡기 위해 13억 원을 투입해 전방위 악취관리 시스템을 구비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온산공단과 상습 악취 사업자의 대표적인 악취 원인 물질인 황화수소와 암모니아, 휘발성유기화합물질에 대한 복합 악취를 실시간 측정이 가능하다고 군은 설명했다.

또 공단 내의 신경망 역할을 담당할 악취 센서 37대와 풍향, 풍속, 습도, 온도, 일사량 등을 관측할 기상측정기 7대, 미세먼지 측정기 12대도 설치했다.

굴뚝 매연발생 등 악취징후를 상시 감시할 고성능 CCTV 8개소, 무인악취포집기(14대), 그리고 악취발생지역에서 측정 및 시료포집이 가능한 이동측정차량도 구비했다.

이외, 기상 확산 정추적과 역추적을 통한 악취 이동 확산 경로 파악으로 악취 피해 지역 예측과 악취 발생 시 대상 지점을 역추적할 수 있는 악취모니터링과 악취 예측 모델링을 구현해 유사시 선제적 대응도 가능하다.

한편 군은 1일부터 악취특별순찰반을 편성·운영하고 있다.

오는 10월 31일까지 7개월 간 운영하는 순찰반은 악취통합관리 상황실과 연계해 평일 저녁과 공휴일에도 순찰 활동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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