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코로나19 지역 감염자 23일째 '0 ' 행진
울산, 코로나19 지역 감염자 23일째 '0 ' 행진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04.0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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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확진자 12명 모두 해외 입국자 확진 관련 사례
송철호 시장이 6일 시청프레스센터에서 해외 입국자 특별수송 전세버스 운행 상황과 사회적 거리 두기의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사진=울산시)

[울산시민신문] 울산에서 코로나19의 개별적인 지역사회 감염사례는 23일째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생한 확진자는 지역 전파가 아닌 모두 해외 입국자와 관련됐다.

울산시는 코로나19 울산 확진자 40명 중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지난 달 15일 이후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송철호 시장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지난 달 15일 이후 발생한 신규 확진자 12명(29~40번)은 모두 해외입국자 또는 입국자의 접촉자"라고 말했다.

해외입국자가 증가하면서 확진 사례는 늘었지만, 개별적인 지역사회 감염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시는 지난 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15일 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개하고 있다.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을 투입해 집단 감염 우려가 높은 시설물에 대해 운영중단 권고와 함께 현지 계도를 통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유도하고 있다.

또 1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와 검체 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해외 입국자에 의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울산으로 오는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이달 1일부터 운행하는 특별수송 전세버스는 인천공항에서 광명역을 거쳐 KTX울산역으로 오는 노선과 인천공항에서 바로 울산역으로 오는 노선, 김해공항에서 울산으로 오는 3개 노선을 하루 4회 운행하고 있다.

1일부터 5일까지 수송버스를 이용한 해외 입국자는 광명역 360명, 인천공항 204명, 김해공항 9명 등 총 573명에 이른다.

송 시장은 “조심스럽지만, 코로나19는 우리 시의 보건의료 체계에서 감당이 가능한 수준으로 통제되고 있다”면서 “각 가정에서는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구·군 선별진료소에 해외 입국 예정자의 사전신고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울산에서는 2월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모두 40명이 확진됐다.

이 중 29명이 퇴원했다.

현재 다른 지역에서 옮겨온 울산 거주 해외입국 환자 2명을 포함해 13명이 울산대병원과 울산시립노인병원에서 분산돼 치료 중이다.

입원 치료 중인 이들 환자는 지난 달 27일 재입원한 1명을 제외하곤 모두 해외 입국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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