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측 그라운드, 부진한 잔디 생육으로 선수 부상 잦아 경기력 저하로 이어져
울산시설공단이 7일 문수축구경기장 그라운드 천연잔디의 생육환경 개선을 위해 국내 최초로 생육용 성장조명(1대, 120㎡) 시험 운영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공단 측이 설치한 성장조명은 그라운드 남 측 지역으로 시험운영은 1년 간에 걸쳐 진행된다.
울산시설공단에 따르면 그라운드 남 측은 경기장 지붕 그늘로 인해 천연잔디의 생육이 부진하고 밀도가 떨어져 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잔디 훼손도 심해 선수들의 부상이 잦고 경기력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설공단 측은 잔디 부진 해소를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고, 수차례의 연구와 검토 끝에 이날 성장조명 시험 운영에 들어갔다.
성장조명은 현재 유럽, 미국, 일본 등 300여 개 경기장에서 그늘 지역의 잔디 성장 부진을 해결하기 위하여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효과가 입증된 사례가 있지만 아직 운영 중인 경기장은 없다.
공단 측은 생육 개선에 대한 가시적인 효과가 입증되면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박순환 시설공단 이사장은 "성장조명 도입이 잔디의 생육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문수축구경기장이 세계 수준의 축구 시설 인프라를 갖추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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