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 (空虛 ) / 김승여
공허 (空虛 ) / 김승여
  • 이시향
  • 승인 2020.04.14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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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하게 내리는 봄비는
대지를 적시지만

가슴에 내리는 봄비는
영혼을  적시네

비 내리는 날
우산 속 동행이란 두 그림자

노안의 흐려지는 눈을
운무가 끌고 가네

아직 봄비는 내리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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