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자리 마른자리 가릴 것 무엇인가
어디에나 뿌리박고 쉼 없이 피고 지는
보는 이 하나 없어도 나 홀로면 그만인
보여줄 것 무엇인가 견줄 건 또 무어냐
제 갈 길 나름대로 그저 그냥 피고 지는
다툼도 미워할 일도 내 던진지 오래인
빛나는 이름 가진 키 큰 꽃들 받들면서
배경으로 엎드린 이름 모를 여린 들꽃
벌판이 마르지 않게 온 몸으로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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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자리 마른자리 가릴 것 무엇인가
어디에나 뿌리박고 쉼 없이 피고 지는
보는 이 하나 없어도 나 홀로면 그만인
보여줄 것 무엇인가 견줄 건 또 무어냐
제 갈 길 나름대로 그저 그냥 피고 지는
다툼도 미워할 일도 내 던진지 오래인
빛나는 이름 가진 키 큰 꽃들 받들면서
배경으로 엎드린 이름 모를 여린 들꽃
벌판이 마르지 않게 온 몸으로 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