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선바위도서관에 애장도서 3000여 권 기증
[울산시민신문] 4선인 강길부 국회의원이 의원 임기 만료를 앞둔 19일 고향인 울산 울주에서 명예도서관장으로 위촉돼 인생 2막을 시작한다.
강 의원은 이날 울주 선바위도서관에서 갖고 있던 책 3000여 권을 전달하는 기증식에서 명예도서관장으로 위촉됐다.
강 의원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는 이달 30일 이후 명예 도서관장직을 맡는다.
기증한 책은 강 의원이 평소 모아두고 애독한 다양한 분야의 책이다.
정계 입문 전 건설교통부와 산하기관에 근무하면서 국토관리 업무와 지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출간한 '향토와 지명', '땅이름 국토사랑'도 포함됐다.
책 기증과 함께 소장하고 있던 1000만 원 상당의 서예작품과 사진작품도 함께 도서관에 기증했다.
반구대암각화 서예작품, 가지산 쌀바위와 백두산 천지를 촬영한 사진 작품 등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기증받은 도서는 신속하게 분류 및 목록화 작업을 거친 뒤 빠른 시일 내 자료실로 비치할 것"이라며 "울주 군민의 정서함양과 교양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평생 곁에 두고 아껴온 책들을 울주 군민과 함께 나누게 돼 기쁘다"며 "지난 16년 동안 울주군 발전을 위해 힘써왔듯이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독서문화 진흥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제17대~제20대 국회의원(울주군)을 연임했으며, 한국감정원 원장과 건설교통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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