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한국수출입은행-조선업계, '소통 간담회'
울산시-한국수출입은행-조선업계, '소통 간담회'
  • 최경호 기자
  • 승인 2020.05.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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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수주 감소와 여신 축소, 인도 연기 등 유동성 위기우려
울산시청

[울산시민신문] 울산시는 26일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코로나19 관련 조선업계 의견 수렴 및 한국수출입은행 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송철호 울산시장,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과 지역 주요 조선업계 대표, 수출 유관기관 대표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조선업계 건의 및 애로사항 청취, 지원 방안 논의 등으로 진행됐다.

울산시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지난 동기 대비 71.3% 감소한 233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이 중 국내 조선소는 81.1% 감소한 36만CGT를 수주했다.

수주량은 92만CGT에 달하는 중국에 이어 2위에 그쳤다.

현재 국내 조선소 수주잔량은 전 분기 대비 9.5% 감소한 2074만CGT이며 울산의 경우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수주잔량이 2년 치 건조분량(648.4만CGT) 정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수주량은 지난해 40.8만CGT 대비 75% 감소한 10.2만CGT로 지난 2016년보다 더한 수주절벽이 염려되는 상황이다.

시는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조선업계가 수주 감소와 조선업에 대한 여신 축소, 선주사에 대한 선박금융 위축, 인도 연기 등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우려하고 있다.

시는 유동성 위기 대처를 위해 조선업종 중견·대기업 사내 협력사 경영안정자금으로 150억 원을 지원했고, 내달 중으로 50억 원을 추가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으로 총 20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조선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 독립형 연료탱크 자동화 플랫폼 개발사업' 등에 1507억 원을 지속적으로 투입하는 등 업종전환을 위한 기술개발 및 시제품 제작 등 기업지원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조선업계의 애로 해소와 지원 방안을 위해 유관기관과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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