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길천산단 아스콘 반대 주민의견 청취
울산시의회, 길천산단 아스콘 반대 주민의견 청취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05.27 1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건설위, 27일 영종산업 아스콘 공장 이전 부지 방문
울산시의회 산건위 위원들이 27일 길천산단 내 아스콘 공장 부지에서 공장 설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울산시민신문]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27일 울주군 길천일반산업단지 내 영종산업의 아스콘 공장 이전 부지를 방문해 사업현장을 살펴보고 주민들의 고충사항을 청취했다.

현장 방문은 아스콘 업체가 공장 이전 부지에 아스콘 생산시설 기자재 보관을 위해 울산시로부터 토지사용 승낙을 받자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위원들은 아스콘공장 이전 예정부지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시 공무원, 길천산업단지 아스콘공장설립저지 특별위원회 회장, 서울주발전협의회 회장, 인근마을 이장 및 주민 등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들이 반대하는 이유를 청취했다.

주민들은 시가 길천산단 2차 2단계 분양공고 시 제대로 된 주민의견 수렴절차 없이 산단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을 근거로 네거티브식 업종 유치로 유치업종을 변경해 2016년 아스콘 공장 이전부지 분양계약이 이뤄진 경위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스콘 공장 분양계약 백지화, 네거티브 분양부지의 업종변경 해제 및 친환경 활용방안 제시, 국도24호선과 길천산단 연결도로 조속 개설, 주민과의 간담회 결과 문서화 등을 요구했다.

이에 위원들은 아스콘 공장 입주 시 발암물질 등 환경오염으로 인해 공장 주변 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돼 아스콘 공장 입지로서는 불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와 울주군, 주민들 간 협의와 조정을 통해 아스콘 업체와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위해 아스콘 공장 대체부지 확보 등 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환경 오염을 우려한 울주군의 건축허가 불허에 업체 측이 행정소송해 1심에서 승소,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