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업폐기물 매립량 32.5% 타지역서 유입
울산 산업폐기물 매립량 32.5% 타지역서 유입
  • 노병일 기자
  • 승인 2020.06.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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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8년간 매립량 총 531만9318톤… 사업자 '자원순환 성과관리 강화'필요
울산지역 산업 폐기물 매립지가 절대 부족한 가운데 전체 산업폐기물 매립량의 약 32.5%가 타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민신문] 울산지역 산업 폐기물 매립지가 절대 부족한 가운데 전체 산업폐기물 매립량의 약 32.5%가 타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연구원은 울산도시환경브리프 83호를 울산지역 산업폐기물 매립지 부족문제를 두고 '사업자'의 자발적 감량과 자원순환 성과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김희종 박사에 따르면 최근 8년간 울산지역에 매립된 사업장폐기물은 총 531만9318톤으로 이 중 359만164톤(67.5%)이 울산지역 업체가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지역 업체로부터 유입된 사업장폐기물 매립량은 172만9,154톤으로 전체의 약 32.5%를 차지했다.

최근 8년간 관내 업체별 사업장폐기물 매립량을 살펴보면 상위 5개 업체의 매립량은 전체 매립량(타 지역 반입량 포함)의 약 39.9%를 차지했다.

업체별 매립량은 A업체가 48만1753톤(13.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B업체 39만3,054톤(10.9%), C업체 26만7666톤(7.5%), D업체 15만4904톤(4.3%), E업체 13만3896톤(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업체로 확대할 경우 전체의 약 52.1%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지역 내 산업폐기물 매립지 부족 문제 대응을 위해 폐기물 다량배출 사업자의 ‘적극적인 자원순환 성과관리 이행’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자원순환기본법 제15조 및 제16조에 따라 사업자는 자원순환 여건 및 국가자원순환 목표 등을 고려한 자원순환 목표를 정부로부터 설정·부여받고, 목표 달성을 위한 이행 노력을 해야한다.

관내 폐기물 다량배출 사업장의 경우, 지역 내 산업폐기물 매립지 부족 문제 대응과 국가 자원순환 목표 달성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성과관리를 추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박사는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자원을 다른 기업의 원료나 에너지원으로 재사용해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하는 EID를 확대 추진할 필요하다"는 고 조언했다.

특히 다량배출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매립 폐기물 감소를 위해 연구개발(R&D)을 통한 수익형 EID 모델 사업화를 추진하고, 지역 대학에서는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해 해당 사업체에 공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야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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