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정유광
담쟁이/정유광
  • 이시향
  • 승인 2020.07.01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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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등허리를 아등바등 부여잡고
매달린 조막손에 핏물이 번져간다
일하는 어미 등에서
한 소절 울음 같은

찬 서리 오기 전에 하던 일 끝 내려고
허기진 배 움켜쥐고 굳은 땀 흘리는 날
철들던 어린 새끼들
어머니는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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